지금 당신의 84제곱미터는 안녕한가요? 강하늘, 서현우, 염혜란 주연의 2025년 넷플릭스 영화 [84제곱미터] 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무너지는 남자의 불안과 공포를 그린 현실적 스릴러, 그 줄거리와 등장인물, 감상후기 등을 정리했습니다.
🎬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 84제곱미터 (Wall To Wall) |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
| 감독/각본 | 김태준 |
| 주연 | 강하늘, 서현우, 염혜란 |
| 상영시간 | 118분 |
| 화면비 | 1.85 : 1 |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 제작국가 | 한국 |
| 공개일 | 2025년 7월 18일 (넷플릭스) |
📖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영혼까지 끌어모아 아파트를 마련한 1401호 노우성 (강하늘) 은, 3년이 지나 아파트 시세가 폭락하고 파혼을 당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체모를 층간소음에 시달려왔는데, 아래층 1301호는 1401호가 시끄럽다고 매번 항의합니다. 참다못한 우성은 1501호, 1601호 등을 계속 찾아 올라갑니다. 모두 나는 아니다 라는 답답한 소리에 펜트하우스에 있는 부녀회장과 면담하지만, 아파트를 위해 조금만 참자고 합니다. 그러나 며칠 후 우성이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층간소음의 당사자라는 누명을 쓰게 되는데...
👤 주요 등장인물과 배우
- 노우성 (1401호) – 강하늘
- 영진호 (1501호) – 서현우
- 전은화 (P.H) – 염혜란
- 하주경 (1301호) – 김현정
- 전광철 (1301호) – 전진오
- 가주호 (P.H) – 박성일
✅ 특별출연
검사 – 정성일
🎥 감상 후기
영화제목 "84제곱미터"는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공급면적 33~35평을 말합니다. 바로 주인공 노우성 (강하늘)이 구입한 아파트가 그러합니다. 제목이 주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영화초반 배경음악으로 패티 김의 "서울의 찬가"가 나오며 서울의 수많은 아파트들을 보여줍니다. 한국은 외신들도 주목하는 아파트공화국입니다. 씁쓸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무리한 대출을 해서라도 아파트를 마련하는게 당연시되어 왔습니다. 그러기에 부실공사도 더러 생기고, 그 여파로 아파트 층간소음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부실한 원룸건물에서 위아래 층간소음, 옆집소음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이런 층간소음을 소재로 만든 영화들을 보면 감정의 이입이 되어 답답하기도 하고. '대기업이 만든 아파트도 저러는데 원룸이야 오죽하겠냐' 하는 체념성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폭락한 아파트 시세로 대출금 갚기가 힘들어져 코인에 매달리는 주인공 우성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것 같습니다. 층간소음과 대출금 압박, 2가지 현실문제를 짚어보면서 영화는 점층적으로 사회모순에 깊이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1501호 영진호 (서현우)와 펜트하우스에 사는 부녀회장 전은화 (염혜란)가 연관되어 서로 얽히고 섥히게 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시즌3에서 강대호를 연기했던 강하늘은 [84제곱미터]의 노우성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어서 마치 강대호 프리퀄을 찍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서현우와 염혜란도 명불허전 명연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억지 연출이 약간 있는데, 예를 들어 우성이 작전에 들어간 코인을 시간에 맞춰서 매도하려고 경찰서에서 서장실로 들어가 시간을 끄는 장면은 역대급의 몰입감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고구마전개라는 비난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장르적인 몰입감과 집중력이 일품이며, 영상미도 훌륭합니다. 또 해외에서는 한국사회를 진단한 냉철한 스릴러라는 평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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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공개되기전에 극장에서 개봉한 또 다른 층간소음 영화 [노이즈]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서의 장르는 달라지지만,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를 파헤치는 전반부는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들을 통해 다시 한번 층간소음 문제와 아파트 공사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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